주식 백테스트 주간 리포트: 그리드 평균 18%, 최고 콤보와 격차 15.6%p가 말하는 것
이번 주 백테스트는 지난주 대비 승률, 수익 인자, 샤프 세 지표가 소폭 상승했지만, 그리드 평균은 여전히 손실 구간이고 최고 콤보와의 15.6%p 격차가 아웃라이어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90일 자동 적용 0회, 장기 샤프 -1.02라는 누적 데이터가 모델의 현재 위치를 솔직히 설명한다.
이번 주 결과 한 줄
지난주보다 세 지표가 모두 올랐다. 그런데 이 '개선'이 의미 있는 움직임인지, 아니면 통계적 잡음인지는 솔직히 아직 모르겠다.
핵심 수치
이번 주 7회 실행 기준 그리드 평균 승률은 18.0%였다. 지난주 17.6% 대비 0.4%p 올랐다. 수익 인자(profit factor)도 0.88로 지난주 0.86에서 0.02 상승했고, 샤프 비율은 0.11로 지난주 0.02에서 눈에 띄게 개선됐다.
방향은 맞다. 그런데 절댓값이 문제다. 승률 18%는 시그널 다섯 개 중 하나만 방향을 맞히는 수준이다. 수익 인자 0.88은 여전히 손실 구간이다. 90일 누적 데이터는 더 냉정하다. 87회 실행에서 자동 가중치 적용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장기 평균 샤프는 마이너스 1.02다.
최고 콤보 vs 그리드 평균
이번 주에서 가장 중요한 숫자는 최고 콤보와 그리드 전체 평균 사이의 격차다.
이번 주 최고 조합은 임계값 60, 평가 윈도우 10일이었다. 163건 시그널 기준 승률 33.9%, 수익 인자 1.42를 기록했다. 그리드 9개 조합 평균인 승률 18.3%, 수익 인자 0.90과 비교하면 승률 격차가 15.6%p, 수익 인자 격차가 0.52다.
이 격차를 왜 굳이 강조하는가. 최고 콤보 하나만 보면 '작동하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런데 나머지 8개 조합 평균이 0.90에 머물고 있다면, 최고 콤보는 그리드 안에서 운 좋은 아웃라이어일 가능성이 높다. 9개 조합 평균과 최고 콤보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올라올 때 비로소 신호라고 부를 수 있다. 지금 격차는 15.6%p다. 아직 함께 움직이고 있지 않다.
이번 주 새로 측정된 종목
7일 포워드 기준 10건 예측 중 6건 방향이 맞았다. 60% 적중률 자체는 나쁘지 않다. 그런데 내용을 뜯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베스트는 ACN(액센추어)이었다. 신중(cautious) 시그널을 냈고 7일 후 실제로 12.4% 하락했다. 방향을 정확히 잡았다. 반대로 워스트는 SLB(슐럼버거)다. 강세 신호였는데 7일 만에 6.7% 빠졌다. 섹터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봤지만 시장은 반대로 갔다. 두 건만 봐도 이번 주 패턴이 보인다. 하방 경고는 잘 잡았고, 상승 확신은 빗나갔다.
좋았던 것 / 안 좋았던 것
좋았던 부분은 지난주 대비 세 지표가 모두 방향을 맞췄다는 것이다. 매력도 최상위 분위(decile 9)의 30일 포워드 수익률이 평균 +1.22%, 승률 58%로 상단 구간이 최소한의 변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쁜 부분은 여럿이다. 먼저 매력도 분위별 수익률이 단조롭지 않다. 4분위(평균 +5.50%, 승률 60%)와 5분위(+3.15%, 52%)가 최상위 분위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냈다. 모델이 '매력도 높을수록 수익이 높다'는 가정을 따르지 않는다. 8분위가 -0.68%, 2분위가 -12.18%로 역상관에 가까운 모습도 있다. 분위 간 일관성이 없다.
저널 감성 정확도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급격히 떨어진다. 7일 기준 61%는 준수하지만 14일에서 46%, 30일에서 40%로 내려간다. 단기 방향성 포착 이후 지속 모멘텀 예측에 뚜렷한 약점이 있다.
의미
10월 초 글로벌 증시는 방향성보다 변동성이 지배하는 국면이다. 이런 환경에서 단일 임계값 모델이 일관된 방향 신호를 내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 나쁜 결과가 이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예상 범위 안에 있다.
모델 한계도 분명하다. 그리드 평균이 18% 수준에 머무는 한, 자동 가중치 적용은 기대하기 어렵다. 최고 콤보 하나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건 과적합 위험이 있다. 90일 샤프 -1.02는 이 전략이 지금 현금 보유보다 나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해준다.
다음 주 검증할 가설
매력도 분위별 수익률이 비단조적으로 나온 이유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4분위와 5분위가 9분위보다 높은 이유가 특정 섹터 집중 때문인지, 아니면 평균 회귀 효과인지 확인할 것이다. 저널 감성 정확도가 14일 이후 급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는지도 60일 데이터로 추가 검증해 볼 생각이다. 그리드 평균과 최고 콤보 격차가 2주 연속 15%p 이상이라면, 윈도우 10일 조합에 과적합 플래그를 붙이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