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둘째 주 회고: 누뱅크(NU) 20% 홀로 버텼고, 나머지는 기간만 소진했다
11승 27패(승률 29%) 주간이었지만 누뱅크(NU) +20.3% 비대칭 수익이 평균 +0.3%를 지켜냈다. 기간 만료 11회가 차트 단독 진입 신호의 한계를 반복 확인시켰으며, 다음 주는 진입 조건 강화와 연준 독립성 변수 모니터링이 핵심 과제다.
이번 주를 한 문장으로
누뱅크(NU)가 +20.3%로 익절됐다. 그 한 줄이 이번 주 전체를 설명한다. 11승 27패, 승률 29%짜리 주간이었는데 평균이 +0.3%로 보합권을 유지한 건 이 비대칭 하나 덕분이었다. 수익-손실 비율이 승률보다 중요하다는 명제를 다시 몸으로 새긴 한 주였다.
잘 본 것
누뱅크(NU) 외에도 사후 검증이 된 콜이 두 개 있었다. 마벨테크놀로지(MRVL)는 8월에 지목했던 235달러 저항 돌파가 실제로 일어났고, 90일 기준 24% 상승이라는 숫자가 그 방향성을 뒷받침했다. 포지션을 직접 들고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분석의 방향은 맞았다.
애플(AAPL)도 마찬가지다. 340달러 돌파 예상 후 실제 신고가 341.07달러를 찍었다. 현재는 RSI가 47.3으로 식었으니 다음 관문은 10월 실적이다. 여기까지는 흐름을 제대로 읽었다.
솔직하게 놓친 것
BOXX ETF는 전략 미스매치의 교과서로 기록해 둔다. 현금 대체 구조로 설계된 상품에 차트 과매도 되돌림 가설을 꽂는 건 처음부터 논리가 맞지 않았다. +0.1% 만료로 끝난 게 다행이지, 방향이 어긋났다면 더 아팠을 것이다. 도구의 본질적 성격을 무시한 진입이었다.
샌디스크(SNDK)는 결이 다른 실패였다. 펀더멘털 최상위 등급에 기술적 과매도까지 겹친 조합은 논리적으로 틀리지 않았다. 문제는 낸드 섹터 카탈리스트 현실화가 포지션 기간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1.7% 만료. 분석 방향과 타이밍 실패는 서로 다른 오류다. 이 둘을 같은 범주로 묶으면 교정도 잘못 된다.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HC)는 소형주 수급 민감도를 과소평가한 결과였다. 복합 모멘텀 81점이라는 숫자는 신호 체계 내에서 강한 진입 근거지만, 소형주는 수급 유입 타이밍에 따라 점수와 실제 가격이 따로 노는 경우가 잦다. 손실 폭이 -1.5%로 제어됐다는 것만이 이번 편입이 남긴 유일한 긍정 요소다.
기간 만료가 11회라는 숫자가 말하는 것
이번 주 전체 테마 중 기간 만료(time_expiry)가 11회로 압도적 1위였다. 포지션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기간만 소진됐다는 의미다. 트무스(TMUS)와 리오토(LI)가 둘 다 +0.1%로 만료됐는데, 공통 원인은 차트 모멘텀 점수와 복합 신호 사이 괴리였다. 차트 한 축이 강해도 복합 신호가 중립을 가리키면 가격이 제자리에 머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진입 조건을 두 신호의 합의 여부로 더 엄격히 좁혀야 한다는 신호를 시장이 계속 보내고 있다.
연준 독립성. 이번 주말 숙제
10월 10일 나스닥은 전일 급락에서 반등했지만 분위기는 조용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연준 이사 조사 위원회 구성과 셸튼 재무부 임용이 같은 날 겹친 건 가볍게 흘려보낼 헤드라인이 아니다. 금리 결정 프레임이 정치 개입 가능성 안에 들어오면 채권-주식 상관관계와 달러 방향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월요일 아침 헤드라인에 따라 빠르게 반영될 변수다.
다음 조정 사항
기간 만료 비중이 높았으므로, 진입 조건을 차트 단독 신호가 아닌 복합 신호 합의 기준으로 재조정할 계획이다. 소형주 편입 시에는 포지션 규모를 기본 대비 한 단계 낮추는 방향으로 간다. 연준 독립성 이슈가 진행 중이라면 금리 민감 섹터, 특히 유틸리티와 리츠 편입 비중에 경계선을 두겠다. 80번째 글이다. 틀린 것이 맞힌 것보다 많았지만, 비대칭 수익 구조가 살아있다는 건 확인했다. 그걸로 충분한 한 주였다.